이스라엘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슨관계? 언제부터?ㅣ역사 종교 영토 분쟁

2023년은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재앙의 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이제는 이스라엘 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사간에도 양국에 엄청난 인명피해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저도 이번에 포스팅하기 위해 공부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복잡한 나라인지..

도대체 이스라엘은 어떤 국가이길래 저렇게 매일 TV에 보도되고 옆에 있는 국가(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들과 으르렁대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은 뭐고 또 하마스는 뭐길래 매일같이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사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증오하고 서로를 멸시하며 심지어는 테러도 감행하는 것인지..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탄생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분쟁의 핵심인 “하마스”는 또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양상도 안내드릴테니 오늘 중동 정치와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재밌습니다.^^

이스라엘의 민족 구성원은 “유대인”

이스라엘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주요 구성원이 어떤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모두들 “유대인” 들어보셨죠?

유대인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고대 이스라엘 왕국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탄생과 멸망(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유대인 국가)

옛날에 예루살렘이 있던 성경 속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지방“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거기서 바로 성경 속의 다윗왕과 솔로몬왕과 함께 유대인의 최초 국가인 고대 이스라엘 왕국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잘 살아가던 중, 바빌론 탑 들어보셨죠? 바빌론 공중정원? 그걸로 유명한 그 바빌론 제국이 이스라엘 왕국에 쳐들어오고 결국 멸망을 하게 됩니다.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은 이 이후로는 제대로 된 나라를 갖지못하고 근처의 다른 국가들의 노예가 되어 끌려가거나 이주하는 삶을 지속합니다.

“이집트의 왕자” 들어보셨죠? 그게 유대인들이 이집트로 이주해서 노예처럼 차별받으며 살다가 그당시 유대인 출신이었던 이집트 왕자 모세가 민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디즈니의 영화입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떠돌아다닙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유대인들이 중동지역 근방에서 주로 살아갔어요. 근데 이때 그 유명한 로마제국이 등장합니다. 너무나도 강력한 로마제국이 등장하면서

유대인들은 사실상 그 뿌리를 잃고 전세계 각국으로 유랑을 합니다. 유럽이나 러시아 등지로 말이죠.

전세계로 흩어진 유대인들, 대체 어떻게 수천년만에 함께 모여 국가를 세웠을까?

이스라엘 국가 탄생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유대인”민족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그들은 수천년동안 전세계로 이주해서 각자 다른 국가 아래 살아갔습니다.

말이 쉬워 수천년이지 이정도면 민족성을 잃고 자신이 속한 국가의 국민성으로 동화되는게 일반적이란 말이죠?

그런데 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그들의 종교때문이지요.

유대인들이 뭉칠 수 있던 건 탈무드 때문이라고?

모두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의 종교는 유일신 여호와를 믿는 그들의 종교인 유대교가 있습니다.

이 종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책이 그 유명한 “탈무드 그리고 토라“인데 여기에는 단순히 성경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생활 양식“도 적혀있습니다. 바로 이 경전이 그들이 전세계로 흩어져 있음에도 그들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나아가 굳건한 정체성을 유지하게 되는 바탕이 된 것 입니다.

그리고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도 그들의 나라를 가져야만 민족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굳건히 하게 만들었습니다.

>> 이스라엘문화원 탈무드 설명 바로가기

유대인들은 어떤 힘으로 갑자기 중동지역 한복판에 나라를 세울 수 있었을까?

이스라엘의 지도를 한번 살펴보세요. 주변에 아랍 국가들로 둘러쌓여 있지요?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어떤 힘이 있길래 갑자기 중동지역 한복판에 나라를 세울 수 있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 오늘날 세계의 이민자들을 살펴봅시다. 그들이 새로운 국가로 망명했을 때 바로 여러 국민들의 환영을 받던가요?

아니지요. 오히려 차별받고 멸시받습니다.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면 중세시대부터 유대인들은 그들의 멸시를 피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금융업과 고리대금업입니다.

중세에 상업은 천시받던 직업입니다. 조선시대에 상업이 천시받던 것과 같지요. 그래서 유대인들은 천시받던 금융업을 주로했는데 이것이 훗날 나비효과가 되어 그들이 엄청난 부와 재력을 갖게 만듭니다.

미국은 로비가 합법입니다. 오늘날까지도 미국의 유대인들은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대며 합법적인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이유로 당시 예루살렘 지역을 다스리던 영국에게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이것이 훗날 예루살렘 지역 일대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는 데에 바탕이 되지요.

영국의 약속을 받고 이스라엘을 세웠는데 왜 팔레스타인과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가?

바로 영국의 이중계약 때문입니다. 그들은 중동 아랍인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들에게도 예루살렘 지역에 국가를 세우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본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대인이 세계로 흩어진 뒤에 몇천년간 예루살렘 일대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유대인들이 대거 이주해 오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이지요.

유대인 정착촌

유대인 정착촌 모습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 2020.06.09]

유대인들은 처음에는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땅을 사들입니다. 그들의 정착촌이 점점 늘어나자 아랍인들은 불만을 갖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테러를 하기도 합니다. 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어느날 유대인들은 그 지역에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웁니다.

사진 속 빨간색 영역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나타냅니다.

현재까지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 땅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처음에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낸 방식으로 “정착촌”을 점점 늘리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더 좁은 지역에 몰아서 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치 초기 미국인들이 인디언을 몰아낸 것 처럼요..

같은 이슬람을 믿는 아랍국가들에게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을 몰아내는 유대인들은 종교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인정할 수 없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그럼 하마스는 누구인가?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하마스가 등장합니다. 팔레스타인에는 두개의 정당이 있습니다. “온건한 파타”와 “급진적인 하마스”이지요. 그들은 서로 경쟁합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여사는 두 지역이 있는데 서안지구와 그 유명한 가자지구입니다.

서안지구는 온건파인 파타가, 그리고 가자기구는 급진파인 하마스가 차지하게 되고 파타는 현재도 이스라엘 정부와 비교적 잘 지내고 있지만 급진파인 하마스는 보시다시피.. 서로 테러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고?

맞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더욱더 압박하며 원리 이슬람주의로 돌아가도록 강제하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사는 방식은 아이들에게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을 심어 하마스에 가입하여 전사가 되는 것 뿐이지요.

이러하기에 이제는 삶이 힘들어진 가자지구 주민들도 하마스를 지지하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무리한 전쟁을 일으켜 현재는 더 낮은 지지율이 되었지요. 이제 그들조차 하마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망을 하고 있지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양상

글을 쓰는 현재 시점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하여 하마스의 요충지였던 가자시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일간 휴전을 하며 포로를 서로 교환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스라엘 하마스 누가 옳은가

이스라엘의 탄생 배경은 물론 정당하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보아야 합니다. 이미 천만명에 가까운 유대인들은 나라를 세웠고 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을 원리 원칙대로 몰아낼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심지어 미국의 강력한 지원도 받고 있지요.

그렇다면 최선의 대안은?

급진 무장단체 하마스의 테러는 용납될 수 없는 만행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무고한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도 도덕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결국 방법은 팔레스타인을 중재할 수 있는 중동의 대표적인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을 중재할 수 있는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당사자가 만나 4자 회담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현재로서는 서로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정말이지 답이 없어 보입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현재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서로에게 정말이지 재앙과 같은 상황입니다. 양국은 어떻게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여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희생양은 항상 무고한 주민들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다음 글 소개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어떨까요? 바로 최근 엄청 인기를 끌고 있는 “고려거란전쟁”이라는 드라마 입니다. 사극의 전설 최수종 형님께서 이번엔 고려의 전쟁영웅 강감찬으로 등장하신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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